"매달 동에 번쩍 서에 번쩍,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로 왔다 갔다 하니, '홍길동 기도회'라고 해요. 5000명 이상 인원이 몰려가요. 그쪽에선 사흘간 임시 장날이 됩니다. 청양군수가 '고추·구기자 축제' 기간에 와 달라고 여길 다녀갔어요. 희방사로 떠날 때는 영주시장이 찾아와 '풍기 인삼 축제에도 들러 달라'고 해요. 다 좋은 일이지요." 늦은 오후, 도선사 경내의 뒷전에 있는 승방에 앉았다. 절의 주지인 선묵혜자(59) 스님은 자랑을 참지 못하는 '아이' 같은 구석이 있었다. 그게 자연스러웠다. 그는 일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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