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트스코어 5대 5. 본 경기는 끝났다. 이제는 마지막 한 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'슛오프(shoot-off)'. 기보배는 라인 앞으로 왼발을 가져가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했다. 활 시위를 당기고 숨을 멈춘 뒤 '탕'. 거센 바람에 활 궤적이 휘면서 활은 과녁의 8점 부분에 꽂혔다. 기보배는 과녁을 돌아보지 않고 자리로 돌아왔다. 이젠 멕시코 로만의 차례. 9점이나 10점을 맞추면 로만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이었다. 큰 국제대회 경험 우승 경험이 없던 로만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. 로만은 쥐고 있던 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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